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아웃도어, 최근 3년간 신규 브랜드 20개
    2025.07.23 10:5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656
    

    전문 브랜드 중심으로 수입, 라이선스 증가

    하반기 헬리녹스, 하글로프스 등 런칭 예고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3년 사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한 신규 투자가 활발하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런칭한 브랜드만 20개에 달한다. 오프라인 단독 매장 운영을 계획하는 브랜드 기준이며, 직진출로 바뀐 ‘머렐’과 리빌딩 중인 ‘살로몬’, 오프라인 사업에 나선 ‘티톤브로스’를 포함했다. 2023년 하반기 런칭한 ‘밥캣’은 작년 여름 시즌을 끝으로 중단했다.

    아웃도어 시장은 최대 전성기였던 2013년과 2014년 이후로 2022년까지 8~9년간 신규 투자가 미미했다. 워낙 진입 장벽이 높아진 데다, 정점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에도 신규는 3개에 불과했고, 이렇다고 할 성과를 못 내고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등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의 개념이 캠핑, 트레킹, 트레일러닝, 더 나아가 여행과 일상까지 아우르게 되면서 확장성이 커진 데다 ‘고프코어’ 트렌드 영향으로 젊은 층들이 패션 아이템으로서 아웃도어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업계의 관심과 투자는 늘어났고 2023년에만 9개 브랜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에는 5개, 올해는 하반기까지 6개 브랜드가 런칭한다.

    
    (왼쪽부터) 노르디스크, 하이드로겐, 머렐
    

    주목되는 점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패션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해 유명 브랜드 라이선스 중심의 투자가 많았다면, 최근 1~2년 사이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입, 라이선스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아웃도어 소비에서도 유행보다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해외 전문 브랜드 중심으로 진입이 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트, 디오디, 시에라디자인, 티본브로스, 골드윈 등 작년과 올해 런칭한 11개 브랜드가 아웃도어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과거 유럽 수입 브랜드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기장이나 핏에 대한 부분도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다. 본사가 아시안 핏을 별도로 개발해 공급하거나, 국내에 일부 기획 권한을 부여하는 등 과거와 달리 유연하게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 국내 20~30대 젊은 층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유럽 핏에 대한 수요도 상당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역시 빅 브랜드들이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캠핑 전문 브랜드로 글로벌에서도 높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헬리녹스’의 어패럴 라인을 런칭하며, 스웨덴 아웃도어 ‘클라터뮤젠’을 전개 중인 에이와이엘(AYL)은 별도법인 에이치와이에이엘(HYAL)을 설립하고 스웨덴 아웃도어 ‘하글로프스’를 추가로 전개한다. ‘하글로프스’는 2011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했으나 시장 침체로 2018년 철수했다. 7년 만에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