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길어진 여름 ‘냉감 소재’로 승부
2025.05.12 13:4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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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이어 셔츠, 원피스, 팬츠에도 적용
제품군 세분화하고 스타일 다양성 강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등산,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 의류에 주로 쓰이는 냉감 소재를 일상복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여름이 길고 무더워지면서 냉감 의류에 대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냉감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요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의 냉감 활용은 2010년대 중후반 등산용 라운드 티셔츠나 집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2020년대에 들어서는 폴로티셔츠 등 일상 아이템까지 확대 적용됐다.
소비자들의 냉감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K2,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등에 따르면 최근 6~7년 사이 많게는 5~6배까지 늘어났다. ‘K2’는 2018년 3만5천 장 판매에서 최근에는 연간 20만 장으로 5.7배나 증가했다. ‘블랙야크’ 역시 여름 제품의 절반 이상이 냉감 소재일 만큼 대폭 늘어났다.
이번 시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냉감 컬렉션에서는 티셔츠는 물론 폴로티셔츠, 후드티셔츠, 팬츠, 원피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출시됐다. 길어진 여름을 감안해 제품군을 세분화해 출시하는 등 스타일에 대한 다양성도 주목된다.

‘K2’는 ‘오싹’과 ‘코드텐’에 이어 올해 신규 라인 ‘시원서커’를 런칭했다. 시원서커는 냉감 원사 사용은 물론 섬유 자체에 촘촘한 주름으로 원단이 피부에 적게 닿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초여름을 위한 오싹(퍼포먼스), 코드텐(라이프스타일)은 한여름을 위한 컬렉션이다.
‘블랙야크’는 주력 냉감 시리즈인 ‘아이스 프레쉬’에 스웨덴 폴리진AB 社의 프레시니스 테크놀로지를 이번 시즌부터 적용했다. ‘프레시니스 테크놀로지’는 은염(Silver Salt)을 활용, 직물 악취의 원인인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해 영구적으로 청결함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일반 라운드 티셔츠부터 집업, 폴로티셔츠, 셋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네파’는 ‘컴포 시리즈’와 ‘아이스 테크쉘’로 이원화해 출시했다. 기존 ‘아이스 테크쉘’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컴포 시리즈’는 아웃도어 활동부터 일상, 비즈니스까지 아우른다. 티셔츠부터 셔켓, 원핏, 등 총 24개 스타일로 구성했다.
‘아이더’는 신개념 냉감 웨어 ‘아이스온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냉감 원사를 몸판부터 넥라인까지 스웨터 조직 전체에 정교하게 편직해 니트 특유의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독자 냉감 설계 기술인 ‘에어로 아이스 테크(AERO ICE TECH)’를 적용해 냉감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스웨터 시리즈는 캐주얼한 라운드넥 스타일과 포멀한 폴로 스타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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