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송지오·준지 잇는 차세대 디자이너 부상
2026.06.25 15:4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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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지용, 김준태, 박상연, 황록 디자이너
PAF·지용킴·준태킴·굼허·로크 등 인지도 높아져
국제 대회 수상, 4대 패션위크 참가로 팬덤 확보
홀세일 넘어 백화점·가두점·플랫폼 등 유통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LVMH 프라이즈 수상, 4대 패션위크 참가. 세계 무대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인 디자이너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LVMH 프라이즈는 세계 최대 럭셔리 기업 LVMH가 매년 주최하는 신인 디자이너 발굴 프로그램이다. '구찌'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 '자크뮈스' 설립자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 등 내로라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LVMH 프라이즈를 거쳐간 바 있다.
국내 차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는 임동준·정수교(PAF), 김지용(지용킴), 김준태(준태킴), 박상연(애슐린), 허금연(굼허·구머), 황록(로크) 등이다.
이들은 꾸준히 팬덤을 쌓아가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해외 홀세일 외에도 국내 백화점, 무신사에 입점하고 가두 직영점을 개장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이들이 국내외 영향력을 어디까지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들과 같이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국내에 안착한 곳은 '솔리드옴므', '송지오', '준지'가 꼽힌다. 현재 모두 백화점·아울렛 매장 25개 이상을 전개 중으로, 연 매출은 400억 원을 넘겼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는 정수교, 임동준 디자이너가 2018년 런칭한 'PAF'다. 'PAF'는 기능적 디테일과 아방가르드 스포츠웨어를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2021년 LVMH 프라이즈 준결승 진출, 2022년 신당동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래퍼 캔드릭 라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입은 한국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는 한층 더 벨류업하는 한 해가 됐다. '준지'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브랜드로 피티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고, 신세계 강남점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코오롱FnC부문과 벤처캐피탈 베이스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도 받았다. 올해는 2026 추동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PAF S26, 준태킴 SS26, 굼허 SS26
나머지 '준태킴', '굼허', '로크', '지용킴'도 상품·유통망 확대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준태킴'을 런칭한 김준태 디자이너는 2023년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 2026 춘하 파리 패션위크에 이름을 올렸다. 젠더리스 디자인, 트롱프뢰유(Trompe-l'œil) 기법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트롱프뢰유는 평면을 입체처럼 보이게 하는 시각적 착시 기법이다.
지난해부터는 2024년 런칭한 디퓨전 라인 'JTK 아티저널'을 본격적으로 육성 중이다. 'JTK 아티저널'은 무신사에 주력 유통 중으로, 보다 더 대중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굼허'는 허금연 디자이너가 2020년 런던 패션위크를 통해 데뷔한 남성복 브랜드다. 허금연은 2022년 LVMH 프라이즈 세미파이널, 센트럴 세인트 마틴 학사·석사 프레스 쇼 역사상 첫 동시 우승 등의 이력을 가졌다. 아방가르드 젠더리스 패션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는 활동 거점을 영국에서 한국으로 옮기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디자이너는 무신사 편집숍 엠프티에 '굼허'의 단독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춘하 시즌에는 여성복 '구머'도 런칭했다.
'지용킴'은 김지용 디자이너가 2021년 설립한 브랜드다. 김지용은 '르메르', '루이비통' 등에서 디자인 어시스턴트를 거쳐 2024년 LVMH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올해는 피티워모 스페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다. 지난해는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햇빛과 비 등 자연 요소를 이용해 디자인하는 게 특징으로, 특유의 선 블리치 기법이 유명하다. 선블리치는 태양광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탈색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로크'는 셀린느, 루이비통 등을 거친 황록 디자이너가 2016년 런칭한 브랜드다. 황록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LVMH 프라이즈 특별상을 받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정교한 테일러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팝업은 지난 4월 장충동, 이달은 일본 도쿄 아오야마에 개장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연 디자이너는 요지 야마모토, 알렉산더 왕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20년 '애슐린'의 전개를 시작했다. 2022년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2025년 CFDA 올해의 미국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주문 제작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재고와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 구조적인 테일러링으로 존재감을 키워낸 브랜드다. 자사몰과 편집숍에 주력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용킴 SS26, 로크 SS26, 애슐린 SS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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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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