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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사업 B2C로 전환
    2026.06.12 15:1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8
     
    더현대글로벌 대만 팝업스토어
     

    팝업 중심에서 정규 직영 체제 강화

    브랜드 확보전에서 수익 모델 진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 백화점 3사가 K패션 해외 진출 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사업 모델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브랜드 소싱 역량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 K패션 브랜드 글로벌 진출 사업을 본격화했다.


    초기 K패션 지원, 단기 팝업스토어 중심의 테스트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직영 매장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국가 다변화 등 장기적인 유통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의 K패션 진출 플랫폼 '더현대글로벌'은 2단계 진출 전략에 돌입했다.


    지난해 패션사업부 내 전담 조직인 더현대글로벌팀을 신설하고, 일본 시장 특화 플랫폼 '누구'를 운영 중인 메디쿼터스에 약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단순 팝업스토어를 넘어 정규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일본 중심 전략에서 대만,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동시에 강화 중이다.


    일본 시장은 테스트 단계를 지나 직영 매장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글로벌 리테일숍을 오픈한 데 이어 내달 도쿄 오모테산도 인근에 약 660㎡(200평), 3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스탠드오일, 더블러버스, 로라로라, 코이세이요 등이 입점 될 예정이다. 향후 4년 내 일본 내 총 5개의 리테일숍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도쿄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 위치한 더현대글로벌 리테일숍
     

    현대, 일본 직영 매장 확대

    대만·유럽 시장까지 확장


     

    대만 시장에서는 미스터인터내셔날 등 현지 유통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7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대만 타이중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중강점에서 '더현대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썸웨어버터, 슬로우앤드, 아떼, 23.65, 마티레, 마리끌레르 등 대만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개 패션·뷰티·잡화 브랜드가 참여한다. 앞서 노매뉴얼, 밀로아카이브 등으로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으며 향후 정규 매장 개설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일본과 대만 외에도 홍콩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인력도 충원, 경영지원, 영업 지원 분야에 글로벌 인재 채용도 서두르고 있다.


    정부와 제휴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 이번 대만 현지 마케팅과 인력 운영 등을 확대한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유망 디자이너 해외 진출 사업인 '더셀렉츠'와 협업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일본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도쿄 파르코 백화점(정규 매장)에서, 프랑스는 오는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점에서 진행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
     

    신세계·롯데 해외 정규 매장 확보

    중개 플랫폼 사업 중단, B2C 전환


     

    신세계백화점 역시 사업 전략을 손질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업계 최초 B2B K패션 플랫폼 '하이퍼그라운드(구 K패션82)'를 런칭했다. 오픈 당시 약 160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약 50억 원 규모의 수주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이후 오프라인 수주회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뷰티·패션 쇼룸 '쇼룸 바이 바이올렛'을 운영 중인 트레이드커뮤니티와 협업해 최근 2년간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수주회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B2C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B2B 플랫폼 '하이퍼그라운드'를 중단했다. 또 현재 트레이드커뮤니티와 제휴를 종료하고 자체 수주회도 줄이고 있다.


    대신 해외 현지 유통을 대상으로 '하이퍼그라운드' B2C 팝업스토어를 늘리고 있다. 오는 7월 태국, 오는 10~11월 대만과 일본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태국 등으로 진출 국가를 다각화하고 향후 단독 정규 매장 오픈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해외 자체 유통 인프라를 구축, K패션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백화점 등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향후 K패션 셀렉트숍 '키네틱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사업까지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초기 지원 사업 모델 수익성 낮아

    현지 유통 코워크…직접 판매 주력


     

    유통업계가 전략 수정에 나선 배경에는 수익성 차원에서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쇼룸, 현지 유통사, 플랫폼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현지 백화점 및 유통사 수수료가 통상 30~40% 수준이며, 통관·판매·운영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비용도 추가로 10~20%가량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 유통사가 확보하는 실제 수익 비중은 높지 않은 구조다.


    더현대글로벌의 일본 사업 역시 이 같은 방식이다. 현지 백화점 수수료 외에도 일본 플랫폼 '누구(NUGU)' 운영사 메디쿼터스가 현지 리테일 발굴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담당하고 있다. K패션 브랜드는 메디쿼터스와 주로 계약을 맺고 운영비를 지급하는 형태다.


    백화점들은 현재의 시스템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직접 판매 중심의 수익 모델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K패션 해외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현지 고객 대상 직영 판매와 상설 매장 확대로, 안정적인 유통 기반과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진출 지역 발굴도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현지 유통사가 임대료 방식으로 운영, 국내 백화점이 수수료만 지급하는 구조여서 운영이 쉽고 이익 관리도 이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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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