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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부터 두피 관리까지…'K헤어케어' 글로벌 본격 공략
    2026.05.15 16:1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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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렝땅백화점 'K뷰티관'에서 판매 중인 그래비티 샴푸
     

    지난해 헤어케어 수출액 7000억, 역대 최고…전년比 15.7%↑

    프랑스 쁘렝땅 '그래비티 샴푸' 입점…두피 자외선 차단제 개발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탈모 샴푸와 트리트먼트, 헤어 오일 등 헤어케어(모발관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K뷰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초‧색조 등 피부 미용 중심이던 K뷰티가 두피‧모발 관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헤어케어 수출액은 4억 7,817만 달러(약 7,000억원)로 전년(4억 1,307만 달러)보다 15.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컨디셔너·트리트먼트·헤어 에센스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이 전년보다 21.6% 증가한 2억 9110만 달러(약 4,300억 원)로 60.9%을 차지했다.


    이중 샴푸 수출도 전년보다 6.8% 늘어난 1억 7,807만 달러였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중국·일본·대만·러시아 순으로 많았다. 이어 올해 1분기 샴푸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5,33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기 비결은 K콘텐츠 확산이다. 한국 아이돌 가수와 배우들이 윤기 있는 머릿결이 콘텐츠를 통해 노출되면서 한국 모발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성분 중심의 설계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능 제시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지 주요 유통망 입점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기술 기반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 샴푸'가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 중 하나인 쁘레땅에 입점했다. 이는 국내 샴푸가 프랑스 주요 명품 백화점에 유통망에 진입한 첫 사례다.


    '탈모 특화 샴푸'인 그래비티 샴푸는 미국 CES 참가 이후 아마존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7만 병 규모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일본 라쿠텐 공식 론칭 후에는 K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주간 판매 등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유럽 진출의 계기는 현지 소비자 수요다. 그래비티 샴푸는 프랑스 포르 드 파리 박람회에서 참가 첫날 5,000개가 완판됐고, 이후 현지 바이어와 약 1년간 협상을 거쳐 쁘레땅 입점이 성사됐다.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한 '미쟝센' 페퍽트 세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대기업들도 헤어케어 제품의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쟝센', '려'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외국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성수에서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도 진행했다. 미쟝센은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빅 스프링 세일'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37% 성장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북미 코스트코 682개 전 매장 입점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 미국 전역 400여 개의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 입점한다.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연간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800% 이상 신장했다.


    샴푸뿐만 아니라 두피에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까지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한국콜마는 지난해 헤어케어 관련 연구 인력을 전년 대비 30% 늘리고 두피 관리·친환경 제품의 연구 투자를 확대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두피에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스칼프 선에센스'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 콜마는 스칼프 선에센스뿐만 아니라 '스칼프 선미스트', '스칼프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피 자외선 차단제를 지울 수 있는 두피 전용 클렌저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피부 중심 기술력과 가성비로 급성장했는데 이와 비슷한 매력으로 K헤어케어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탈모를 비롯해 건강한 두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헤어케어가 K뷰티 다음 먹거리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콜마 헤어연구팀 연구원이 '스칼프 선에센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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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