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이복주 대표 "40조 재고 시장 '킹콩'이 잡는다"
    2026.04.23 09:4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23
    이복주 킹콩백화점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풀필먼트 확산 속 재고 처리 산업 부상

    대만 거점 글로벌 리퀴데이션 플랫폼으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킹콩백화점이 국내 대표 리퀴데이션(Liquidation) 유통 채널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리퀴데이션은 재고를 청산하는 유통 방식으로, 클리어런스와 유사하지만 보다 구조화된 재고 처리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 및 제조 기업에는 재고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이커머스와 풀필먼트 확산으로 재고 규모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리퀴데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22년 아마존이 재고 처리 솔루션으로 리퀴데이션을 본격 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재고를 폐기나 회수 처리하지 않고 도매 업체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매자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은 물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킹콩백화점 이복주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약 250조 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반품률을 보수적으로 10%만 적용해도 약 25조 원 수준의 반품 재고가 발생한다"며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 재고까지 포함하면 연간 40조 원 이상의 재고가 시장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콩백화점은 이러한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풀필먼트 업체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킹콩백화점은 2020년부터 리퀴데이션 사업을 전개해 왔다. 대형 유통 및 제조 기업으로부터 과년차 재고, 임박 상품, 리퍼브(refurbished) 제품 등을 직접 매입해 최대 80~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단순한 할인 채널과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도 강점이다. 5,000평 규모의 상품 검수 팩토리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상품의 판매 경로를 공급사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모든 상품은 온라인 가격 혼란을 피해 오프라인 직영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잔여 재고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소진하는 구조를 통해 브랜드 가치 훼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25개 점포와 대만에 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점포 규모는 200~300평부터 최대 1,000평 이상이다. 거래액은 2022년 218억 원에서 2024년 400억 원, 2025년 500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700~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테고리는 식품, 패션·뷰티, 가전, 주방 등 4개 분야가 핵심이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신선 식품은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로 시그니처 상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다이슨' 등 프리미엄 가전 역시 조기 품절하는 등 인기다.

    최근에는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경기 광주점과 기흥점은 패션 전문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해당 카테고리 비중은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리퀴데이션 산업이 약 6,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반품과 과잉 재고가 증가하는 구조적 환경 속에서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킹콩백화점은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원 순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대만을 거점으로 일본, 홍콩 등 동북아 시장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가 간 재고 이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킹콩백화점 용인점 전경
     
    킹콩백화점 용인점 내부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