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화 나선 온라인 브랜드, '시스템은 생존 필수 조건'
2026.04.23 09: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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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진출, 제도권 임원 영입
기획·생산·영업 등 시행착오 최소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온라인 브랜드들이 볼륨화에 본격 착수하면서, 제도권에서 경험을 쌓은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다.
외형 확장을 위한 첫 과제는 오프라인 진출이다. 온라인과 구조가 다른 오프라인 사업은 기획, 생산, 영업, 물류 등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이와 관련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대형 패션 기업 출신 인력을 핵심 보직에 배치하며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카'는 '브라운브레스'를 재도약시킨 박인동 대표를 각자 대표로 영입하며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박 대표는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며 브랜드 외형 확장을 주도하고, 서인재 대표는 기획·디자인을 맡아 역할을 분담했다. 박 대표는 제도권에서 축적한 세일즈 역량을 바탕으로, 매장 전개에 필요한 상품 구성과 운영 체계를 빠르게 정비했다.
'제너럴아이디어'는 이랜드, 케이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서 경력을 쌓은 류인식 이사를 영입해 사업 총괄을 맡겼다 류 이사는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 속도에 맞춘 HR 재정비와 온오프라인 연동 재고 관리 등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르니나'는 올해 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면서, 오프라인 사업 총괄에 BCBG 출신 김창현 상무를 영입했다. 주요 점포 팝업을 확대하고, 정규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콜디스트모먼트'는 파인드폼 출신 김효정 본부장을 영업기획 파트에 배치해 오프라인 영업력을 강화했으며, '아캄'은 곧 COO를 기용할 예정이다.
앞서 오프라인 확장에 성공한 브랜드들 역시 이같이 움직였다. 1세대 '커버낫', 2세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온라인 팬덤을 기반으로 각각 2014년, 2021년 오프라인에 진출해 단기간에 메가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들은 외형 확대 과정에서 제도권 출신 인력을 부문별로 영입해 기획, 생산, 유통 시스템을 정비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같은 시기 오프라인에 진출했지만, 체계를 갖추지 못해 2~3년 내 시장에서 이탈된 브랜드는 다수였다.
온라인은 단품 판매 중심의 소량 반응 생산 체계로, 빠른 기획과 마케팅이 핵심이다. 오프라인은 시즌 단위 선기획과 대량 생산, SKU 확대가 필수적이다. 매장 내 컬렉션 완성도, 상품 간 크로스 코디, 컬러와 사이즈 풀 운영 등 보여지는 상품력이 매출을 좌우한다. 또 매장 인테리어, VMD, 직원 서비스 교육까지 총체적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
박인동 리아드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히트 아이템의 반응 생산으로도 성장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며 "상품 구성, 물량 운영, 매장 경험까지 전방위적인 준비가 없으면 매출 흐름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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