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 명이 하나의 미디어'…유아동복, 서포터즈와 함께 큰다
2026.04.16 10:3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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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여 카테고리 유아동복, 실사용 후기가 신뢰 좌우
브랜드와 고객 연결하는 서포터즈, 팬덤 형성 효과도
단발성 시딩과 차별화…관계형 마케팅으로 진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유아동복 업계가 서포터즈(체험단)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에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 중심으로 파급력이 더욱 커지면서, 운영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로 서포터즈를 운영 중인 '모이몰른'은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700명까지 인원을 늘렸다. 6개월간 바우처를 제공하고 구매·착용 후기를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월 1,500건 이상의 리뷰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11개월 만에 6만3,000명에서 8만2,000명으로 증가했고, 후기 콘텐츠의 검색 노출이 확대되며 구매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포터즈는 고관여 카테고리인 유아동복에서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구매자(부모)와 사용자(아이)가 분리돼 있어 실제 착용 경험에 대한 신뢰도가 구매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재, 착용감, 사이즈 등 고려 요소가 많은 만큼 정보 탐색 과정에서 실사용 후기의 중요성이 크다.
또 맘카페와 SNS 중심의 강력한 정보 공유 문화, 자녀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부모 세대의 특성 등에 따라 서포터즈 콘텐츠의 확산력이 커지고 있다. 공감 콘텐츠는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과 로열티 형성까지 이어진다.

신규 및 중견 브랜드들도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 '밍크뮤'는 지난해 스팟성 운영을 통해 노출했던 띠 시리즈 제품(6pcs) 평균 판매율이 81%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정규 기수(엠뮤서더) 운영에 돌입했다.
'아가방'은 지난해 3월부터 서포터즈를 전개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97% 증가했고, 해시태그 언급량은 820% 확대됐다. 월 콘텐츠 조회수 역시 60만 이상 늘며 바이럴 효과를 보았다.
신규 브랜드일수록 서포터즈 활용은 더욱 적극적이다. 마리떼키즈, 리키즈, 커버낫키즈 등은 초기부터 서포터즈를 도입했다. 특히 '마리떼키즈'는 릴스 콘텐츠 80건 이상을 확보하며 성과를 냈고, 추석 기프트 언박싱 콘텐츠 이후 해당 제품군 판매율이 전주 대비 88.4% 상승하는 등 콘텐츠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지원자 수 역시 기수별로 증가해 1기 대비 약 400% 늘었다.
서포터즈 운영은 인플루언서 시딩과도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인플루언서 시딩이 단발성 노출이라면, 서포터즈는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다.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과 일상 노출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활동 종료 이후에도 자발적 구매와 추천을 하는 진성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또 제품 착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피드백은 디자인과 기능 개선에도 반영되며, 서포터즈가 프로슈머 역할까지 수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모이몰른'은 시즌 품평회에 서포터즈를 초청해 세탁 후 원단 변화, 단추 위치, 착용 편의성 등 실사용 피드백을 받아 제품 보완에 반영하고 있다.
브랜드 철학과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크리에이터 그룹으로의 진화도 눈에 띈다. '아이스비스킷'은 스트리트 문화 활동을 하는 아이들로 구성된 'REAL IB CREW'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과의 협업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앰배서더를 두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의 스트리트 무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릴스 콘텐츠의 평균 조회수는 8~10만 뷰 이상이다.
'탑텐키즈'는 올해부터 고객 앰배서더 ‘TTZ’ 운영을 시작했다. 참여자들은 브랜드 가치와 스타일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장단점을 전달하며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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