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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트레일러닝' 정조준
    2026.02.05 13: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8
    2025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연평균 6~7% 성장 전망

    상품 개발부터 대회 협찬 및 주최 등 투자 활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올해 '트레일러닝' 시장에 대한 집중 투자에 나서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등산이나 하이킹, 로드 러닝 등 대중적인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에 비해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활동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 조사기관들이 제시하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트레일 러닝 시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트레일 러닝화'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요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대회인 UTMB(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인덱스 레이스 참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022년과 비교해 2.4배 증가했다. 특히 신규 참가자가 전체의 42%에 달해 시장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 러너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트레일러닝은 산길과 비포장 지형을 달린다는 특성상 전통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러닝 인구 자체가 증가하고, 로드 러닝에서 트레일 러닝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브랜드들의 관심과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수입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머렐'과 '티톤브로스'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머렐'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트레일러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로벌에서 개발한 신규 트레일 러닝화 출시를 비롯해, 자사 선수단인 '팀 머렐(Team Merrell)' 창단, 트레일러닝 대회 스폰서십 등 제품과 마케팅을 연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티톤브로스' 역시 지난해 처음 선보인 트레일러닝 컬렉션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대회 후원과 주요 편집숍,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5 TNF 100 강원'

    

    내수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코오롱스포츠'는 오는 4월 자체 트레일러닝 대회 '코오롱 트레일런 2026'을 개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에는 '2025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등 주요 대회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였다면, 올해부터는 자체 대회를 통해 보다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상품에서는 작년 하반기 트레일러닝 풀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포괄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전문 신발부터 의류, 용품까지 토털 라인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블랙야크'는 2023년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BTR 50 트레일러닝 대회', 북한산 일원의 'BAC 트레일러닝 대회' 등을 직접 주최하며 트레일러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지난해에는 신발을 포함해 의류·용품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자사몰에 '트레일런'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유통·상품 구조도 정비했다.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업계에서도 트레일러닝 시장을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이키, 뉴발란스에 이어 '데상트'와 '다이나핏'의 행보가 주목된다. 트레일러닝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인 만큼,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데상트’는 부산 신발 R&D 센터에 불규칙한 산악 지형의 특성을 유사하게 구현한 인조 돌 모형 트레드밀을 독자적으로 제작·도입,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로드 러닝에 이어 빠르게 성장 중인 트레일러닝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작년부터 트레일 러닝화를 중심으로 한 상품 기획 강화와 함께 주요 대회 후원 등을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역시 하반기 대회 후원 등의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다이나핏'은 알프스 산악 지형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DNA를 앞세워 국내에서도 트레일러닝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련 제품 수입을 확대했으며, 올해도 신발·의류·용품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성한다. 또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대회를 2024년부터 연이어 주최하며, 트레일러닝 유저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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