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자 바지 승부처는 '커브드 팬츠'
2026.02.05 13:0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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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 패턴으로 입체감 부여
해외서 시작돼 재작년부터 유행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해 하의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한 '커브드 팬츠'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 6년간 와이드 팬츠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남성복은 '커브드 팬츠'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커브드 팬츠'는 시각적으로 다른 팬츠보다 입체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곡선형 패턴 설계로 허벅지, 무릎에서 밑단까지 앞쪽으로 휘감긴 모습을 띤다.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한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르메르', 'COS', '랙앤본' 등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재작년 추동 시즌부터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기획이 많아졌다. 지난해부터는 20~30대 타깃 브랜드들에서 '커브드 팬츠'가 핵심 하의중 하나로 올라섰다. 실루엣은 브랜드별 천차만별이나, 대체로 와이드보다 무릎부터 종아리 밑까지 더 풍성해 보이는 형태로 연출된다.
이대한 'DNSR' 기획팀장은 "트렌드는 항상 고점을 찍은 후 변형된다. 상하의 모두 슬림해지는 추세인 가운데, 와이드·배기팬츠가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되고 있다 본다"며 "다트, 절개 디테일 등 구조적인 요소도 추가됐다"고 말했다.
박준혁 '송지오' 기획팀장(직책 대행)은 "2026 추동 패션위크에서도 스트레이트, 커브드 팬츠가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향후 더 슬림한 커브드 팬츠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월 말 현재는 온라인에 주로 유통하는 브랜드들의 인기가 가장 뜨겁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밀로아카이브'는 2만 장, '비긴202'는 5,000장, 'DNSR'은 3,000장을 팔며 브랜드 매출을 견인했다.
플랫폼에서의 관심도 높다. 무신사에 따르면, '커브드 팬츠' 검색량은 지난해 4분기, 올해 1월(1일~15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56% 증가했다.
1월 27일 기준 지난 1년간 판매 수량에서도 '커브드 팬츠'가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코튼 팬츠 기준 1위는 '시그니처'의 와이드 커브드 다트 코튼 팬츠(베이지), 4위는 같은 브랜드 팬츠의 블랙 색상이 차지했다. 데님 팬츠에서는 '르아르'의 에브리데이 커브드 데님 팬츠 블랙 색상이 10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디미트리블랙'의 에센셜 페이드 워싱 커브드 팬츠, '아워데이즈'의 커브드 웨이비 와이드 데님 팬츠 등이 2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백화점·아울렛 시장에서도 일부 브랜드들이 내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의 '지오송지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 쏠리드의 '솔리드옴므' 등이 대표적이다. '지오송지오' 측은 지난해부터 1월 말 현재까지 커브드 팬츠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는 추동 시즌까지 온라인 주력 유통 브랜드를 주축으로,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스타일 수·물량을 지난해 대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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