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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 3대장·ODM사 3분기 실적 호조
    2025.11.26 11:1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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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뷰티페스타 2025’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모습

    

    브랜드사, 고속 성장 속 일부 희비 엇갈려

    ODM사, 실적 호조에도 나라별 격차 존재

     

    [어패럴뉴스 최유진 기자] 국내 대표 뷰티·코스메틱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뷰티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의 이익 회복이 두드러진 한편,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채널 전략이 실적 호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김승환)은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91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아모레퍼시픽(AP) 사업 수익성 회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AP사업 매출은 9,200억 원, 영업이익은 640억 원으로 각각 11%, 245%가량 늘며 중국 법인 이익 회복과 서구권 채널 성장 효과가 두드러졌다. 다만, 더마 화장품 자회사 코스알엑스는 매출과 이익이 각각 약 35%, 40% 감소했다.

    반면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뷰티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56.5% 감소세를 그렸다. 뷰티(화장품) 부문 매출은 26.5% 줄어든 4,710억 원, 영업이익은 –58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연내 매출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3분기 회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뷰티테크 및 글로벌 D2C(직접 판매) 사업 기반이 확장됐고,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소비자 취향 변화,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ODM 3사 역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대표 최현규)는 국내서 호조, 해외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회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법인 매출이 3,220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선케어 비수기와 고정비 부담 등 영향으로 중국·미국 등 해외법인은 적자와 매출 감소를 나타냈으나, 국내 스킨케어 수출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대표 심상배)는 매출 성장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신규 고객사 확대 비용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4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법인 매출은 10.3% 증가한 3,835억 원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이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특히 선케어 매출은 선세럼 등 제형 혁신에 힘입어 80% 급증했다.

    미국 법인 매출도 13.6% 증가했으나, 인디 브랜드 고객사 확대에 따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경제 불안과 경쟁 심화로 매출이 3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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