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광장시장, 임대료 낮지만 빈 점포 없어
2025.11.05 13:25- 작성자 관리자
- 조회 474

코닥 월 2억 이상…수수료 2~3% 수준
임대 접근 쉽지 않아 빈 점포도 3~4평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서울 광장시장에 패션·뷰티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월 말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가 60평 규모로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코닥어패럴’이, 10월 1일에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세터, 프룻오브더룸, 키르시 등 5개 브랜드가 동시에 매장을 열었다.
여기에 2015년 오픈한 ‘로우로우’와 2020년 오픈한 ‘노스페이스’까지 10여 개의 제도권 브랜드가 광장시장 안에 매장을 운영중이다.
120년 전통의 광장시장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높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브랜딩 전략을 시도할 수 있고, 다른 유명 상권 대비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광장 상권 1층의 경우 월 임대료는 1평 기준 17~18만 원 수준으로, 30평 기준으로 500만 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수수료로 계산할 경우, 월 매출 1억 기준으로 5%, 2억 원 기준으로는 2.5%밖에 안 된다. 20%대 후반에서 높게는 30%대 후반까지 형성돼 있는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 수수료와 비교하면 한참은 저렴한 셈이다. 명동, 홍대, 한남, 성수 등 서울 주요 상권과 비교해도 1/10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문제는 매출인데, 진출 매장의 초반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코닥어패럴’은 8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10월 1일 오픈한 ‘마뗑킴’과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20일 만에 1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또 ‘세터’는 월말까지 1억 원 이상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계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상권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고 패션·뷰티 매장에 적합한 매물도 현재는 없는 상황이다.
광장시장은 먹거리 점포 중심의 상인회와 먹거리 외 제품 판매 점포의 상인회 등 2개의 상인회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제품 판매 점포는 광장주식회사가 관리한다. 광장주식회사 측에 따르면 3~4평대의 점포 임대만 가능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유통 신규 출점 22개…복합쇼핑몰 19곳, 백화점은 단 2곳 | 2025-11-05 |
|---|---|---|
| 이전글 | 신발에서 라이프스타일로…러닝 시장 새 국면 | 2025-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