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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뷰티가 장악한 쇼핑 1번지 명동…‘올리브영’ 9호점 오픈
    2025.10.17 09:2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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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상권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권리매매 증가 추세, 공실률 코로나 이전 수준

    뷰티 대형 멀티숍으로 재편…‘시코르’도 재입성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외국인 쇼핑 1번지 명동 상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패션, 뷰티 등 많은 브랜드가 한창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잡기 위해 몰려들고 있기 때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명동 공실률은 2019년 4.5%였던 수치와 근접해진 4.9%를 기록했다.

    중앙로, 유네스코 라인(명동예술극장에서 롯데 본점 방향) 등 메인 거리는 공실이 제로에 가깝다. 때문에 신규 임차를 원하는 업체들이 기존 임차인에게 권리금을 주고, 임차권을 승계받는 권리 매매가 최근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중앙로에 있던 액세서리 매장 권리 매매가 이뤄졌는데, 이때 권리금이 5억 원이었다. 최근에는 잡화, 소품 매장 2곳이 각각 약 8억 원의 권리금을 받고 임차권을 양도했다.

    임대료, 매매가는 코로나 사태가 있기 4~5년 전, 전성기 시절 수준만큼 오르지 않았다. 중앙로 건물 기준 매매가는 전성기에 평당(3.3㎡) 10~12억 원이었고, 현재는 8~9억 원 수준이다. 매물로 나온 중앙로 ‘미샤’ 건물 호가가 평당 약 8.9억 원이다.

    유네스코 라인 4개 공실 중 3곳은 임대료가 시세보다 비싼 이유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다가 최근 임대차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메인 거리는 패션, 뷰티 매장이 장악했다. 다만 다양한 로드숍 브랜드로 구성됐던 뷰티 카테고리는 코로나 기점에 올리브영의 독주로 재편됐다. 명동 인근에만 8개 매장을 운영 중인 올리브영은 최근 9번째 매장 계약을 체결해다. 9번째 매장은 ‘풋락커’가 있던 자리로, 현재 인테리어 실측 단계다.

    코로나 이전에 매장을 운영했었던 ‘시코르’도 재입성한다. ‘시코르’는 최근 명동 3번가에 장기 공실로 있던 3층 규모의 건물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월 임대료는 약 1억5,000만 원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성기 시절에 근접한 금액이다. ‘시코르’가 들어설 자리 대각선 맞은편에는 ‘올리브영’이 있다.

    패션 브랜드는 팬데믹 기간 초토화됐던 명동 상권에 빠르게 진입한 편이다. 2022년 50%에 육박했던 공실률을 이듬해 15%까지 낮춘 주요 역할을 한 카테고리이기도 하다. 특히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이미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 이머징 패션이 중심이 됐다. 뷰티 매장이 지배했던 중앙로는 현재 패션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충무로 1가, 3번가 등 골목골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하이라이트브랜즈가 3번가에 ‘프룻오브더룸’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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