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갤러리아, 패션·F&B 브랜드 육성 속도
    2025.07.17 14:3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669
    제임스펄스 갤러리아 명품관 EAST 남성 매장

    제임스펄스 등 수입 브랜드 유통망 확장

    자회사 통해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 전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백화점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갤러리아(대표 김영훈)가 F&B와 패션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선 패션 사업은 갤러리아백화점 부문이 맡고 있다. 브랜드는 수입 럭셔리 ‘제임스펄스’, ‘스테파노리치’, 남성 편집숍 ‘지스트리트494 옴므’를 전개 중이다.

    이 중 핵심은 ‘제임스펄스’다. 지난 2021년부터 갤러리아 명품관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장 중이다. 현재 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 현대 본점, 판교, 무역센터 등 총 9개를 오픈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안정적인 유통망 확장과 함께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공략한 결과다. 주 고객층은 30~50대로, 올가을에는 가죽·스웨이드 재킷, 슈트 등 시그니처인 이너에 이어 아우터까지 육성에 나선다.

    ‘스테파노리치’는 럭셔리 남성복으로 슈트와 캐주얼 시장을 동시 공략 중이다. 외국인 VIP가 주 고객인 초고가 브랜드로 팬덤을 키워내고 있다.

    ‘지스트리트494 옴므’는 갤러리아에서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편집숍이다. 디자이너 및 클래식 브랜드들을 바잉 중으로, ‘마르니’, ‘아미리’, ‘키톤’ 등이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현재 70평대 규모의 갤러리아 압구정 본점 1곳을 운영 중이다.

    
    (왼쪽)갤러리아 아이스크림 ‘벤슨’, (오른쪽)갤러리아 수입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F&B는 자회사가 사업을 맡고 있다. 에프지코리아와 베러스쿱크리머리가 각각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 자체 아이스크림 ‘벤슨’을 전개 중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전 세계 23개국 1,800여 개 매장이 있는 유명 햄버거 체인이다. 수제 맞춤형 버거를 제공하고 튀김 음식에 땅콩기름을 사용하는 브랜드로 팬층이 두텁다. 국내는 재작년 6월 강남점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압구정점, 이달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매장을 열며, 현재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은 하반기도 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다.

    ‘벤슨’은 지난 5월 첫 매장을 압구정 로데오에 오픈하며 공식 런칭을 알렸다. 앞서 갤러리아는 경기도 포천시에 제조시설도 마련하며, 탄탄한 전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향후 연내 10개 이상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 이달 서울역점, 청량리역점 2개 매장을 오픈한다.

    특징으로는 모든 유제품은 국내산을 사용하고, 유지방 비율을 최대 17%까지 높인 게 꼽힌다. 이를 통해 깊은 풍미를 구현한 게 강점으로, 시중 제품의 유지방 비율은 1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공기 함량도 기성품의 절반 수준으로, 평균 공기 함량을 약 40%까지 낮춰 밀도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는 게 갤러리아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의 F&B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 단행도 주목된다. 서종원 한화갤러리아 F&B 부문장이 지난달 베러스쿱크리머리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종전 에프지코리아와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를 겸직했던 오민우 대표는 에프지코리아만 맡게 됐다. 오 대표는 파이브가이즈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