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패션 상권으로 부상하는 한남동, 여성·컨템 몰려든다
2025.07.17 14:2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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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과 2030 여성 고객 비중 월등히 높아
성수는 팝업, 한남동은 플래그십스토어로 양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서울 한남동이 여성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패션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프리미엄 패션 상권으로 도산공원과 한남동이 꼽히는데 그중 도산공원 일대는 해외 패션,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중심으로, 한남동은 내셔널 패션 브랜드, 여성 패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앞서 노앙, 잉크, 오픈와이와이, 아모멘트, 데이즈데이즈, 렉토,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이미스, EPT, 헬로선라이즈, 블루엘리펀트 등이 이곳에 매장을 냈다. 이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폴뉴아, 드파운드, 조이그라이슨, 루에브르, 알로 등 MZ세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쇼룸과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줄이 입성하고 있다. 특히 ‘마르디 메크리디’부터 ‘드파운드’ 등이 들어선 이태원로 54길 일대는 여성 패션 비중이 압도적이다. 여성 패션부터 핸드백, 아이웨어,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고 공실률도 10% 이내로 줄었다. 해외 관광객 비중과 20~30대 여성 비중이 70~80%에 달하는 상권으로 대부분 글로벌 인지도, 젊은층 공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컨스킨’을 전개중인 지앤지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뽄떼드(PONTE D*)‘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은 심리스 라이프스타일 웨어 ‘세컨스킨, 스포츠웨어 ‘위먼트’ 등을 비롯 향수 브랜드를 복합 구성해 판매 중이다.
디에프코퍼레이션의 가방 ‘폴뉴아’는 런칭 4년 만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이곳에 오픈했다. 매장 규모는 총 2개 층, 40평 규모이며 가방 중심에 의류, 소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내셔널 여성 골프웨어 ‘피브비’도 총 3층 규모의 매장을 냈다.

레이브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다수 전개중인 패션 기업들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터널그룹은 자사 브랜드 조이그라이슨, 루에브르, 레이브 등 총 3개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이곳에 오픈했다.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조이그라이슨 더 리조트 한남’, 여성 패션 루에브르, 레이브 등도 얼마 전에 출점했다.
이에 대해 이터널그룹은 “한남동 특유의 분위기와 독특한 단독 건물 덕분에 브랜드 감성을 구현하거나 고객들에게 전달하기에 용이하다. 유동객도 국내외 2030 여성층이 압도적으로,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고하우스는 여성 패션 브랜드 ‘드파운드’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 솔티페블 등 주요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공격적으로 진행중이다.
최근 프리미엄 가죽 액세서리 ‘자클린 서울’도 이곳에 첫 쇼룸을 개설했다. 에이유브랜즈의 ‘락피쉬웨더웨어’는 기존의 플래그십스토어를 확장 리뉴얼해 오는 7월 재오픈한다.
최근 해외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까지 가세하고 있다. 앞서 룰루레몬, 젤라또피케, 나일로라 등이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달 국내 1호점을 청담동에 오픈한 ‘알로요가’가 연내 2호점을 오픈한다. 매장 위치는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매장 자리이며, 요가 스튜디오와 매장으로 운영된다. 앞서 일본 라이프스타일 셀렉트샵 ‘비샵’도 국내 1호점을 오픈, 구성 브랜드는 단톤, 오르치발, 브래디, 레이버앤웨이트, 짐플렉스 등이 있다. 이외 ‘폴로랄프로렌’ 역시 지난 3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성 전문 매장으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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