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판 커지는 워크웨어…기업체, 젊은층 수요 증가
    2025.07.09 11:4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785
    볼디스트 미케닉 라인, K2 세이프티

    시장 세분화 예상…B2C와 B2B 모두 가능

    패션성, 가격, 브랜드 앞세워 틈새 공략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워크웨어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산업용 안전화와 의류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기업들이 이끌어온 시장에 최근 패션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시장 확대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패션 기업들은 워크웨어의 꾸준한 성장세는 물론 패션성, 브랜드력, 가격경쟁력 면에서 틈새가 있다는 점과 B2B 거래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크웨어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체에서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의 현장직이 늘어나면서 개인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수요는 다양해지고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로, 이 시장을 대표하는 케이투세이프티, 지벤세이프티, 블랙야크아이앤씨 등은 최근 몇 년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케이투세이프티는 최근 4년간 연평균 14.2%, 지벤세이프티는 최근 4년간 연평균 19.5%,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최근 2년간 연평균 15.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케이투세이프티는 지난해 1,4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당한 사업 규모를 과시했다.

    이익구조도 탄탄하다. 케이투세이프티는 지난해 39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매출 대비 27%의 영업이익률을, 지벤세이프티는 지난해 30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도 83억 원의 영업이익과 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워크웨어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와 이익구조를 나타내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존 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2020년 아라미드(헤라크론) 등 산업용 섬유에 대한 그룹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볼디스트’를 런칭하며, 워크웨어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워크웨어 브랜드들이 B2B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면, ‘볼디스트’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는 B2C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워크웨어 브랜드가 브랜딩에 초점을 맞추며 단독 매장을 구축한 경우는 보기 드물다. ‘볼디스트’는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특히 프리미엄 쇼핑몰과 아울렛으로 유통을 확장하는 등 차별화된 유통과 브랜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30여 년간 B2B를 통해 쌓아온 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B2B 시장도 공략을 확대한다.

    워크업 매장 내부
    

    초저가 워크웨어도 등장했다. ‘고릴라캠핑’으로 사업을 확장한 트레이딩포스트는 작년 2월 포천에 ‘워크업’ 매장을 선보이며 초저가 워크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티셔츠의 경우 1만 원 전후 가격이 중심으로, 천 원 단위의 제품도 수두룩하다. 여기에 모자, 장갑, 신발, 앞치마, 각종 공구 등 일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 중이다.

    유통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작년 6월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130개 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500개 매장, 연간 1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워커들은 물론 대중까지 겨냥하는 그림이다.

    ‘어뉴골프’를 전개 중인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올해 세계적인 공구 브랜드 ‘디월트’와 손잡고 리얼 워크웨어 ‘디월트 워크웨어’와 캐주얼 라인인 ‘디월트 헤리티지’를 동시에 런칭했다. ‘디월트’가 워커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리얼 워크웨어로 ‘볼컴 워크웨어’와 ‘GRBD 세이프티’도 추가로 런칭했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리얼 워크웨어는 B2B 시장과 전문숍 중심으로 전개하고, ‘디월트 헤리티지’는 패션 시장에서의 워크웨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등 워크웨어 시장에서의 투트랙 전략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리얼 워크웨어 시장에서만 120~14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