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패션위크, 온드미디어·셀러브리티 영향력 커졌다
2025.04.28 15:21-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311

빅데이터 기업 런치메트릭스, MIV 분석 결과
인스타그램 압도적, 태국·필리핀 셀러브리티 급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세븐틴 민규, 에이티즈 산,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런치메트릭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열린 2025 추동 4대 패션위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한국 연예인들이다.
전 세계 1,200여 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런치메트릭스는 자체 측정 단위인 미디어 영향 가치(MIV)로 영향력을 분석한다. MIV(Media Impact Value)는 SNS·매체 등에 얼마나 노출되고 조회·공유·댓글 등의 반응이 있었는지를 화폐가치(달러)로 환산한 지표다.
4대 패션위크에 참석한 연예인·인플루언서 MIV 전체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예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10위 권은 모두 아-태 지역 연예인(태국 5명, 한국 3명, 필리핀 2명)이 차지했다. 한국은 민규(4위, 1,070만), 산(9위, 500만), 카리나(10위, 450만)가 상위권에 들었다. 그 뒤로는 필릭스(11위, 420만), 변우석(12위 360만), 장원영(14위, 330만) 순이었다.

연예인들이 MIV의 한 축을 차지하는 가운데, 4대 패션위크에서는 이를 포함해 전통 미디어, 인플루언서, 온드미디어(브랜드 계정) 등에서 채널·국가별 영향력 차이가 나타났다.
공통적으로는 전통 미디어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온드미디어·셀러브리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채널은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인 가운데, 틱톡·웨이보·샤오홍슈 등 중국발 SNS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된다. 컨텐츠는 숏폼 등 짧은 동영상의 활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연예인은 중국, 태국,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브랜드들은 향후 아-태 지역 연예인과 함께 온드미디어를 활용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숏폼 활용 증가…틱톡·샤오홍슈 등 중국 SNS 급상승
한국, 파리·밀라노서 각각 영향력 5위, 3위
가장 압도적인 MIV를 보여준 곳은 파리 패션위크다. 7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중은 미디어(59%), 연예인(20%), 인플루언서(11%), 온드미디어(8%) 순이었다. 연예인 중에서는 아-태 지역 출신이 전체 연예인 MIV의 86% 비중을 차지할 만큼 활약이 컸다.
채널별 비중은 인스타그램이 58%로 가장 컸고, 틱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1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억 2,260만, 전통 미디어 강세), 태국(1억 1,610만, 연예인 강세), 프랑스(5,990만, 전통 미디어 강세), 중국(5,380만, 인플루언서 강세), 한국(3,450만, 연예인 강세) 순이었다. 태국이 전체 연예인 MIV에서 가장 높은 58%를 차지했다. 한국은 장원영, 펠릭스, 민규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브랜드는 디올(1억 1,860만), 샤넬(7,820만), 발렌티노(5,410만), 루이비통(5,390만), 미우미우(4,810만)가 상위권에 올랐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3억 4,260만 달러의 MIV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비중은 미디어 53%, 연예인 18%, 인플루언서 15%, 온드미디어 12%를 차지했다. 패션위크 중에서 온드미디어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채널별로는 인스타그램이 56%, 틱톡이 13%를 차지했으며, 브랜드들은 틱톡을 온드미디어로 크게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웨이보·도우인 등 중국발 SNS의 비중은 작았지만, 폭발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국가별 영향력은 이탈리아(8,220만), 미국(4,540만), 한국(1,980만) 순, 브랜드는 구찌(4,730만), 프라다(4,430만), 펜디(4,350만) 순이었다. 특히, 구찌는 MIV의 20%가 온드미디어에서 나오며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예인 MIV는 아-태 지역 출신 연예인이 강세로 비중은 84%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뉴욕 패션위크로 MIV는 1억 8,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 비중은 미디어 59%, 인플루언서 22%, 연예인 7%, 온드미디어 6%를 기록했다. 패션위크 중 인플루언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채널별 점유율은 인스타그램이 46%, 틱톡이 12%였으며, 나머지는 한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억 1,700만)이 64%의 비중으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 영국(1,130만), 브라질(720만) 순이었다. 브랜드는 캘빈클라인(1,710만), 마이클코어스(1,080만), 코치(1,050만)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런던 패션위크의 총 MIV는 7,010만 달러가 나왔다. 업종별 비중은 미디어가 7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인플루언서 15%, 연예인 5%, 온드미디어 1%를 기록했다. 패션위크 중에서는 온드미디어의 비중이 가장 낮았다.
채널별 비중은 인스타그램이 40%로 압도적이었고, 틱톡이 9%였다.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영향력은 영국(2,360만), 미국(1,980만), 중국(570만) 순이었다. 미국은 보그 등 전통 미디어, 영국은 인플루언서, 중국은 연예인이 영향력을 주도했다. 브랜드는 버버리(1,660만)가 압도적으로, 해리스 리드(480만), 시몬 로샤(476만)가 그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핵심 상권 주간 리포트 [홍대 / 이태원·한남 / 성수·뚝섬] | 2025-04-28 |
|---|---|---|
| 이전글 | 미국의 對중국 125% 보복 관세 ‘최대 수혜국은 베트남’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