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9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밀레
‘밀레’ 압칸구스다운2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추동 주력 출시

봉제선 적어 보온성 좋고 다운 삼출 없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시장에서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간절기 경량 패딩으로 ‘튜브 다운’이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간절기 메가 아이템으로 플리스(일명 뽀글이)가 부상하면서 경량 패딩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과 수요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4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 아이템이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연간 20~30만장씩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1~2년 사이 튜브 경량 패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하기 시작해 일부 브랜드들은 올해 주력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튜브 패딩점퍼는 튜브나 웰딩 공법을 사용한 원단에 다운 등의 충전재를 넣은 제품으로, 일반 퀼팅점퍼에 비해 봉제선이 적기 때문에 공기 함유량이 높아 보온성이 뛰어나며 다운 삼출(깃털 빠짐)의 우려도 낮다.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변형도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퀼팅 방식의 ‘빨래판 경량패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식상함이 커지면서 대체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퀼팅 방식의 디자인은 등산이나 트레킹 등 퍼포먼스 활동에서는 아직까지 선호도가 크지만, 일상에서의 활용에서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튜브 다운은 기능성도 좋고 디자인도 세련돼 인기가 높다. 50~60대를 중심으로 30~40대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2018년부터 출시한 ‘튜브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경량 다운점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튜브 시리즈는 지난해에만 10만장 이상이 팔렸다. ‘밀레’도 지난해 3개 스타일을 출시했는데 85%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K2’도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타일수와 기획물량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

 

‘블랙야크’는 이미 지난해 ‘튜브 시리즈’에 대한 생산량을 크게 늘려놓은 상태로, 올해는 주력 디자인에 기획력을 집중시켰다. 스타일은 베스트 형 2개, 재킷 형 5개 등 총 7개 스타일로, 9만장에 가까운 물량을 내놓는다. 지난해 재고까지 포함하면 14만장에 달하는 물량이다.

 

‘K2’도 경량 다운점퍼의 메인으로 튜브 다운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일반 퀼팅 다운재킷과 튜브 다운재킷의 비중이 8:2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튜브 다운의 비중이 더 높다. 스타일은 총 5개로 44,500장의 물량을 내놓는다.

 

‘밀레’는 지난해 3개 스타일에서 올해는 11개 스타일로 다양한 디자인의 튜브 다운을 출시한다. 물량도 4배 가량 늘린 44,200장을 준비했다.

 

주력 제품으로 ‘블랙야크’는 ‘B라이트 웰딩다운자켓’을 출시했다. 2가지 스타일로 4만장을 기획했다. 5레이어 웰딩 타입의 튜브 소재로, 내구성 및 방풍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다운의 삼출도 제도다. ‘밀레’는 ‘압칸구스다운2’를 주력으로 내놨다. 파워 스트레치 원단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뛰어나다. 화이트, 차콜, 블랙을 메인 컬러로 5,500장을 공급한다. ‘K2’는 ‘피나투보’가 주력 제품이다. 웰딩 공법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슬림 다운재킷으로, 변형 패턴의 퀼팅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안한다. 남성 13,500장, 여성 5,000장 등 총 18,500장을 기획했다.

 

케이투
‘K2’ 피나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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