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9월 0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베인, ‘20~40대 명품소비 2025년 55% 달할 것’

성장의 중심은 ‘온라인’, 10%에서 25% 비중까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해외 명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들로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병행 수입되는 제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좋아 호응도가 크다.


주요 플랫폼 기업들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매출은 수수료 기준으로 거래액과는 큰 차이가 있다.


머스트잇의 지난해 거래액은 1,500억 원으로 올해는 2,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트렌비의 지난해 거래액은 451억 원으로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연말까지 2배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셀렉온을 운영 중인 자안그룹은 플랫폼 사업과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은 편이다.


셀렉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1,0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1,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안그룹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직접 유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명품 시장의 호황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 증가로 분석된다.


맥킨지,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세계 3대 경영·전략 컨설팅펌 베인(Bain & Company)에 따르면 세계 명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600억 유로에서 2025년 3,200~3,650억 유로로 연평균 3~5%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20~40대 초반의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이다. 베인은 2017년 32%에 불과했던 이들의 명품 소비 비중은 2025년 5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 층들의 명품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 비중도 2017년 10% 수준에서 2015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 8위인 14조8,000억 원 규모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의 명품 시장 성장률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백화점 유통사들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명품 시장은 호황이다. 8월 기준 전년보다 20~3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명품은 직접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산되면서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었다. 앞으로 명품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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