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6월 2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문 플랫폼 등장…포털 업계 가세

대형 유통 참여에 패션 가장 활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라이브 커머스(Live Streaming+Commerce)가 언택트 시대 핵심 채널로 부상하면서 업계의 시도가 늘고 있다.

 

작년 초 그립, 소스라이브 등 전문 플랫폼이 등장하고 카카오의 톡딜 라이브, 네이버쇼핑의 셀렉티브 라이브(베타 버전) 도입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 라이브 커머스 툴 지원(상반기 32만명 지원)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유튜브, IG TV(인스타그램), 스쉐라이브(스타일쉐어), TV ON(티몬) 등 여러 채널에서 라이브 판매가 가능해, 인플루언서 중심에서 소상공인까지 참여가 빠르게 확장됐다.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정부도 3차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늘렸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예산 6641억 원 중 온라인 비대면 분야 육성에 5817억 원(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예산 95억 원)을 책정했다.

 

패션업계도 앞서 라이브 판매방송(이하 라방)을 진행한 브랜드들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있고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유통을 통한 참여가 확산돼 지난달부터 더 많은 라방이 쏟아지는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4월 네이버 잼라이브를 통해 자사 온라인몰 SI빌리지 기획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코모도’, ‘쥬시 꾸뛰르’의 라방을 진행했고, 네이버쇼핑 라이브에서 ‘지컷’으로 2회(3월18일, 5월29일) 방송했다. 두 번의 방송 모두 목표매출의 120%를 달성, 하반기에도 2회 추가 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7월 중 ‘보브’도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과 온라인몰 외에 MZ세대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라방을 기획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인(NAIN)

 

바이와이제이는 4월 ‘나인’ 네이버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네이버 셀렉티브 라방(‘NAIN과 함께 해 봄! 스타일 쇼핑’)에 첫 도전했고, 이달 28일 셀렉티브를 통해 두 번째 라방을 한다.

 

라방만 진행했을 때와 브랜드데이 연동 시 반응을 분석,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에 맞춰 브랜드데이도 회차를 늘렸다. 작년 한해 3회 진행됐던 것이 올 상반기만 4회 진행됐다.

 

디자이너 앤디앤뎁도 이달 15일 ‘뎁’, ‘콜라보토리’ 네이버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라방을 첫 진행했다. 그동안은 인스타그램 라방으로 자사몰 유입 및 구매를 늘려왔다. 라방을 동시 진행한 결과 브랜드데이만 진행할 때보다 활기를 띄었다. 판매 매출 그래프가 라방 시작 시점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김석원 대표는 “디자이너 윈도에 입점해 있고 셀렉티브가 세일즈와 쇼핑을 위해 만들어진 라방이라 매출과의 연동이 직관적이고, 온라인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데 효과적”이라며, “과하게 자주하면 자칫 반감을 살 수 있어 제품 물량, 프로모션 등 충분한 준비를 하며 적정한 일정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엔코는 지난 3월부터 유통사를 통해 라방을 3회 진행했다. 롯데 본점팝업스토어에서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엘롯데’(롯데 본점팝업스토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 네이버 셀렉티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네이버쇼핑 라방을 했다.

 

뮤즈인 배우 공효진을 내세운 아이템 노출과 가격 메리트로 타 브랜드 대비 좋은 성과를 내 하반기도 유통사와 재미있는 협업 라방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선인터내셔날도 지난달 테스트 차원에서 단발성으로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잇미샤’ 라방을 진행했으며, 온라인 시장 의존도가 커짐에 따라 최근 디지털마케팅실을 신설했다. 온라인 겨냥 다양한 액티비티를 구현할 계획이며, 라이브 커머스 관련 기획에도 속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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