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5월 14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시즌오프 앞당기고 할인폭 높여

여름 장사는 객단가 높이기 주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체들이 봄 재고를 털어내고 여름 판매 총력전에 나선다.

 

2~4월 슈트와 재킷,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 판매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가을 상품이 입고되는 8~10월 병행 판매를 준비중으로, 재고 현금화를 최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여름 판매 시기인 5월부터는 회복세가 가파른데, 5월 10일까지는 남성복 PC가 전년대비 롯데 7.7%, 현대 2.9%, 신세계 5.4% 신장을 기록했다.

 

완연한 계절 변화와 코로나 소강 상태에 따른 보상 심리에 맞춰 여름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지만 여름은 비수기로, 객단가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유럽, 일본 기능성 소재 등을 사용한 고가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홑겹 아우터, 팬츠 등의 연계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1분기에 물량을 대거 온라인으로 이관했으나, 5월부터는 오프라인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채널을 넓혀 온라인 커머스 확대에 나서는 브랜드들도 적지 않다. 할인과 시즌 오프 등도 전년대비 최대 한 달 빨리 시작하거나, 추가 할인에 돌입하면서 판매율이 증가 추세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일부 대형점이나 교외 외곽 점포를 중십으로 매출이 올라와, 안정적인 터닝 포인트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의 ‘지이크’는 봄 상품에 대해 시즌 오프 이외 추가 20% 할인을 진행했다.

 

신성통상은 ‘앤드지’의 춘하 캐주얼을 30%, 슈트는 40% 세일을 진행하면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추가 할인 마케팅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자사몰인 탑텐몰을 위주로 할인 행사 등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로가디스’는 할인 등의 판촉 보다는 물량을 절감하고 반응생산 비중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한 20%로 매장별 탄력적 재고 소진에 나선다.

 

슈페리어의 ‘프랑코페라로’ 는 작년 대비 할인율은 소폭 낮추는 대신 6월 초 시즌 오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대비 3주 빠른 것으로, 쿠팡 C애비뉴와 라이브 커머스 등 이머커스에도 적극적이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도 봄 상품의 할인 폭과 기간을 늘렸고 여름 상품들은 추가 검토 중이다.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는 작년대비 7% 할인율을 높였고 시즌 오프 기간도 3주 빠르다. 봄 상품의 경우 4월 중순부터, 여름 상품은 4월 연휴 기간 전 시작 됐다.

 

원풍물산은 ‘킨록앤더슨’, ‘킨록2’ 등의 할인율을 3% 높였고 3월부터 전년에 없었던 추가 할인을 진행했다.

 

형지아이앤씨의 ‘본’ 은 캐주얼 아우터 위주로 SNS 프로모션을 진행해, 작년대비 판매 기간을 2주 가량 늘려 판매율이 소폭 올랐다.

 

이지오인터네셔널의 ‘이지오’는 작년대비 한 달 앞당겨진 5월 중순 이후 시즌오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도 3주 앞당겨 시작했고 추가 10% 할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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