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5월 1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K2
K2

 

등산화 아닌 워킹화, 트렌드 슈즈도 인기

“시장 활성화 위해 신발·용품 강화 필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발’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는 브랜드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신발 매출이 좋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디스커버리’의 원동력도 바로 신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아웃도어 신발의 상징인 ‘등산화’가 아닌 워킹화, 트레킹화는 물론 어글리슈즈 등 트렌드 제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은 어글리슈즈, 스니커즈 등 라이프스타일 슈즈가, K2와 마운티아 등 정통 아웃도어들은 워킹화, 트레킹화가 인기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신발이 선전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1~4월까지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4%이다. 높은 성장세다. 비결은 신발로 올 들어 신발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성장도 신발이 주효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올 1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55% 성장이다. 목표치를 10%나 초과달성했다. 이 기간 가방 판매의 효과도 컸지만 신발이 한몫했다. 신발 매출은 50% 가까이 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젊은 층들의 유입이 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군으로, 등산화, 트레킹화 등 일반적인 아웃도어 신발보다는 트렌디하고 패션성이 뛰어난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메가 트렌드로 부상한 ‘어글리슈즈’의 개발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정통 아웃도어들이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트레킹화’와 ‘워킹화’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산이나 야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K2’는 지난 4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는데 신발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TV 광고에서 전속모델 수지가 신고 있는 ‘플라이하이크 렉스’가 인기를 끌면서 신발 부문 실적이 전체적으로 뛰었다. 4월 한 달간 신발 매출은 50% 증가했다. 5월 들어서도 10일까지 50%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운티아
마운티아

 

‘마운티아’는 1분기 신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98%(5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타일 수는 2.5배, 물량은 2배를 늘리는 등 기획력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워킹부터 가벼운 트레킹, 등산까지 가능한 워킹화가 인기다. 워킹화의 성장률은 6배에 달한다. 4월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06%(4배)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류 외에도 신발이나 용품 매출이 탄탄하게 받쳐줘야 한다.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디자인 강화를 통해 소비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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