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4월 2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나인
나인

 

롯데, 현대, AK 등 플랫폼 제공

가시적 성과 브랜드 참여 증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두 달여, 여성복 업계도 라이브 커머스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카카오 톡딜 라이브, 그립, 인스타그램 라이브, 유튜브 등 라이브 판매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고 전문 쇼호스트, 셀럽이 아니어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망설였던 도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

 

롯데, 현대, AK플라자 등 유통사를 통한 참여가 주를 이루다 4월을 기점으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시도하는 브랜드업체들도 증가세다. 주로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팝업처럼 시도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낸 브랜드들은 정규화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 THB글로벌의 ‘쥬시쥬디’, 바이와이제이의 ‘나인’, 대현의 ‘듀엘’, ‘씨씨콜렉트’, 동광인터내셔날의 ‘숲’, 디케이엔코의 ‘비지트인뉴욕’, 린컴퍼니의 ‘라인’, ‘라인어디션’, 라인바이린의 ‘케네스레이디 등 많은 브랜드가 라이브 방송 판매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는 3월 네이버가 모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이 서비스의 크리에이터 전용 앱을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이 네이버 백화점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특별관에 정식 런칭하면서 활발하다. 입점 브랜드들은 크리에이터 전용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한 스타일 등록과 쇼핑(구매처, 아이템) 연결까지 쉽게 할 수 있다.

 

현재 여성복 브랜드 방송 기준 누적 3만4천~5만6천 뷰를 기록 중이며, ‘쥬시쥬디’, ‘나인’ 등 방송을 통해 억대 매출을 거둔 브랜드들이 다수 나오며 관심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의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유명 셀럽을 진행에 참여시키고, 방송 전부터 풍성한 혜택을 적극 노출한 브랜드들이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써스데이아일랜드, 랭앤루, 리슬
왼쪽부터 써스데이아일랜드, 랭앤루, 리슬

 

지엔코의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지난달 17일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 ‘엘롯데’를 통해 30분간 롯데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브랜드 뮤즈 공효진이 착용한 10가지 원피스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 2천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28일에는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광인터내셔날의 ‘숲’도 네이버 셀렉티브, 그립(AK플라자 백화점관) 등 여러 라이브 채널을 통해 판매방송에 나서고 있다.

 

앤디앤뎁의 ‘뎁’, 피비인터내셔널의 ‘랭앤루’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적극 활용해 자사 공식 온라인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뎁

 

‘뎁’은 뎁걸로 활약하고 있는 민지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전 아이템을 선보이고 주말 한정 시크릿 할인 코드 등 방송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들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뎁’ 서머 티셔츠와 뉴 백 라인인 ‘스캘럽’ 백도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공개했다. 라이브 방송뿐 아니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랭앤루’는 박민선, 변혜정 디자이너가 직접 라이브를 진행하며 신상품 소개와 코디 꿀팁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브에 소개된 상품들을 하루(24시간) 동안 최대 30% 할인하는 깜짝 세일을 제공, 자사몰 유입과 구매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럽이 참여하는 방송 매출이 높은데, 플랫폼 이용비용에 셀럽에게 지급되는 35% 내외의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이익을 크게 남기긴 어렵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근히 경험을 쌓으며 자체 진행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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