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4월 2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믈루예(MLOUYE)

 

크로스보더 시대 세일즈 방식 변화

뮬리에, 던스렁트, LLS 등 화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SNS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핸드백 브랜드가 늘고 있다.

 

이커머스를 넘어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세일즈와 마케팅을 활용하는 국내외 핸드백 브랜드가 급격하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 기업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핸드백 시장은 470억 달러에서 2025년 550억 달러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명품 핸드백의 온라인 판매량도 202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디지털 구매 고객 중 43%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매했고, 30%는 SNS에서 바로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현지 업체들이 SNS를 통한 판매에 더욱 적극적이다.

 

SNS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직접 공략한 해외 패션 핸드백도 상당수다. 이중 일부는 국내 유통의 눈도장을 찍은 후 온라인 플랫폼이나 편집숍을 통해 일정 기간 판매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독특한 생김새에 공격적인 SNS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믈루예(MLOUYE)’는 12만9천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서도 위즈위드를 통해 판매된 바 있으며 현재 백화점 유통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브랜드다.

 

터키 이스탄불 출신의 Meb Rure Hail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2015년에 런칭한 ‘믈루예’는 미국, 영국, 터키 3개국에 오피스를 두고 글로벌 마켓에서 성장 중이다. 미시즈 반 데르 로에부터 칸딘스킨 작품을 디자인에 반영해 창의적인 아키텍처 쉐입과 과감한 컬러 베리에이션이 특징이다. 여기에 탁월한 기능성, 장인정신, 지속가능성, 가성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룩스라이크서머(LooksLikeSummer, LLS)’는 2014년 포르투칼에서 런칭 됐다. 현재 6만3천여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으며 최근 국내 여성 고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파스텔 컬러를 과감하게 활용했고 미니 사이즈의 다양한 디자인의 백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웨어 ‘젠틀몬스터’를 전개 중인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핸드백 ‘던스 렁트(DANSE LENTE)’는 해외서 시작된 케이스다. ‘던스렁트’는 해외 브랜드로 각인시키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상표를 출원했고 영국을 기반으로 3년 전에 시작됐다. 이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로 인지, 소셜 미디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게시물이 540여개뿐이지만 팔로워는 10만4천명에 달한다.

 

던스 렁트(DANSE LENTE)

 

스페인의 몬세 프레이세스가 런칭한 ‘웨어러블 아트’ 핸드백 ‘니타수리(NITA SURI)’는 삼각뿔, 공 모양 형태의 미니백이 국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니타수리‘는 국내 프리미엄 편집숍에도 입점됐다.

 

해외 제조사와 국내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SNS 채널 개설도 증가 추세다. 에이전트 재윤은 ‘이탈리아나백’을 올 초 개설, 이탈리아의 다양한 현지 핸드백 제조 업체들이 한국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토종 핸드백이 SNS를 타고 해외 고객 및 유통사와 소통이 활발해진 경우도 있다. 대부분 런칭 5년 미만인 신생 브랜드임에도 국내외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뮤트뮤즈’는 미국 블루밍데일, 싱가포르 리테일, 유럽 쇼룸에 입점했거나 논의 중이다. 이 브랜드는 SNS를 통해 해외 리테일러로부터 인지도를 확보한 케이스. ‘뮤트뮤즈’는 암스테르담 협업 등 화제성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 7만7천여명의 팬덤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파인드카푸어’는 9만5천여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분크, 구드백, 마지셔우드, 피브레노 등도 1~2만여명의 팔로워를 통해 국내외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