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3월 23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패션
유틸리티 기반 놈코어 대표 아이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15~16년 불었던 항공 점퍼의 열풍이 2020년 올 초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박서준이 놈코어와 유틸리티 기반의 캐주얼 착장으로 출연하면서 유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 화제가 된 항공 점퍼의 탄생은 대부분의 의류가 그렇듯 군인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 1차 세계대전 때 첫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30년대 들어 ‘바라쿠타’, ‘발스타‘ 등의 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했고 지상보다 열악한 환경의 상공을 비행하는 파일럿을 위한 기능성 사양이 높아지면서, 나일론, 스트레치, 방수, 방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가 보다 나 자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일상 패션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군용 의류들이 일상에 녹아들었고 현대적 디자인의 항공점퍼는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딘이 입고 나오기 시작한 1950년대 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여러 패션 피플들이 착용해, 얇게는 봄가을에서 두껍게는 겨울까지 여름을 제외한 3계절 제품으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아우터로 각광받고 있다. 캐주얼한 젊은 층부터 클래식을 원하는 중장년층 까지 남녀노소 착용 가능해 명품에서 SPA까지 출시하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서는 스트리트 웨어가 주류 패션의 한 갈래로 자리 잡으면서, 캐주얼 제품인 항공점퍼도 스트리트 무드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기장이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품과 팔통이 커지는 오버사이즈 제품 출시가 늘어났다.


여기에 색상도 카키와 블랙 위주에서 레드, 블루, 화이트 등 다변화 했다. 이 분야 대표 명사로 자리 잡은 해외 브랜드는 앞서 언급된 브랜드 외에 ‘알파인더스트리’, ‘로스코’, ‘베트멍’ 등이 있고 국내는 ‘준지’ 등이 있다. 특히 자주 착용하고 나온 준지의 상품은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시즌 ‘준지’는 항공점퍼의 한 갈래인 후드 디테처블 MA-1 봄버 재킷을 블랙과 카모 2컬러, 2스타일, 전년비 50% 수량을 늘려 300장 출시했다.


작년 12월 출시, 2월말 기준 평균 판매율 70% 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중이다. 박서준이 착용한 블랙 컬러의 경우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전 제품이 1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온라인 브랜드 위주로 판매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6년 유행 이후 거의 기획하지 않았는데, 판매 반응이 작년 1분기 대비 높아지고 있어 생산 결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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