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9년 08월 05일

백화점, ‘개점’ 보다 ‘리뉴얼’로 선회

내년까지 11개점 대폭 리모델링
구조조정에 핵심 점포 역량 집중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이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채널다각화, 특히 온라인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고객이탈이 심화된 영향이다. 온라인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인 반면, 백화점은 올해도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부담이 큰 신규출점보다는 부실점포를 구조조정하고, 나머지 점포의 리뉴얼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강점을 더 키우고 최근의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올 이유’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해외 브랜드와 명품, 리빙과 가전, F&B의 강화와 더불어 집객력을 높일 새로운 브랜드 유치와 편집숍 확대 등에 활발히 나선다.
 
주요 백화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7월 말 기준 리뉴얼을 진행 중이거나 리뉴얼을 계획한 점포는 11개점이다. 롯데 2개점, 현대 6개점, 신세계 2개점, 갤러리아 1개점이다. 신규오픈은 내년, 내후년 각 1개점씩만 계획돼 있다.
 
롯데는 본점과 민자역사 사업권자로 재선정된 영등포점의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본점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큰 폭의 리뉴얼을 진행한다. 리빙관, 식품관, 남·여성관, 해외패션관 순으로 변화를 준다.
 
영등포점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미정이다.
 
현대는 압구정본점, 신촌점(유플렉스), 중동점(유플렉스), 미아점, 판교점(진행 중), 킨텍스점(2, 3층)의 리뉴얼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지하 2층 패션, 잡화, 지하 1층 리빙, 4층 남성·골프 순으로 변화를 주고, 미아점은 F&B(식품관, 식당가)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촌점과 중동점은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밀레니얼 타깃 복합공간으로 확 바꾼다. 오는 26일 신촌점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신촌점은 넷마블스토어, 띵굴스토어, 아크앤북, 세포라, 피어 등 젊은 층 유입을 확대할 다양한 편집숍을 구성했다.
 
신세계는 내년 영등포점 리뉴얼에 돌입한다. 상권의 재개발과 서부상권 경쟁심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럭셔리와 홈, F&B 강화에 초점을 맞춰 A관(8060평)은 럭셔리, B관(3030평)은 홈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 강화한다.
 
광주점(광주신세계)도 작년부터 단계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명품브랜드와 F&B 강화, 패션스트리트 매장 확대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는 대전 타임월드를 전면 개편한다. 작년 말을 시작으로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까르띠에, 버버리 등의 리뉴얼과 프랑스 및 이태리 지역의 명품 브랜드 입점 등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충청지역 최고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백화점 건물 3개동의 컨셉과 네이밍을 변경해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성하며, 외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한다.
 
AK는 백화점인 AK플라자 리뉴얼보다는 NSC(지역상권분석/백화점 1/3 규모)쇼핑몰 ‘AK&’에 집중한다. 작년 홍대, 기흥, 올해 세종에 이어 오는 2022년 안산점 오픈을 확정했다. 2022년까지 8개 쇼핑몰 오픈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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