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9년 04월 29일

여름 기능성 데님 경쟁 개막

캐주얼 업계, SPA·스트리트에 점유율 잠식
여름·겨울 기능성 데님 차별화… 집중 육성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캐주얼 브랜드들이 각종 기능성 데님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선보여온 쿨 시리즈를 중심으로, 새 원단이 사용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SPA,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중저가 데님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능성 강화에 집중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SPA,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등장으로 데님 캐주얼 브랜드의 타격이 크지만, 여름 기능성 데님과 겨울 보온 데님 판매만큼은 꾸준히 고정고객 층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 여름에도 좋은 반응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기능성 데님의 선두 주자인 ‘잠뱅이’는 2월 초 ‘쿨 데님’ 시리즈를 시작으로, 3월에 ‘워터 프루프 데님’과 ‘프렌치 리넨 데님’을, 이번 달에는 ‘페더진’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 모두 쿨 맥스 원단을 사용했다. 순차적으로 출시 중인 ‘쿨데님’ 시리즈는 전체 스타일 수가 80개 이상이다. 생산량은 약 20만 장이며, 타 상품들도 1~2만 장씩 생산했다.

‘잠뱅이’는 매년 여름, 겨울 시즌에 출시한 쿨 데님과 보온성 데님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쿨 데님’ 시리즈 또한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FRJ’는 쿨맥스 데님과 함께 ‘아이스카페’ 데님을 선보였다. ‘아이스카페’ 데님은 원두 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데님이다. 원두 자체의 소취 기능으로 냄새를 조절할 수 있고, 수분 방출이 가능해 일반 원단보다 체감 온도를 1~2도 가량 낮출 수 있다.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크롭 테이퍼드 핏과 숏 팬츠를 추가, 초도물량을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렸다.

버커루는 ‘스노우벅’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과 같이 쿨맥스 원단을 30% 가량 혼용했다. 디자인에는 다양한 워싱을 사용,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했다. 판매가는 타 상품보다 저렴한 10만 원 초반으로 책정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캘빈클라인이 선보인 ‘37.5 데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7.5%의 상대습도를 유지한다’는 뜻의 해당 상품은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적정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PVH코리아 측이 출고시기를 앞당기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른 시기(3월)에 출시됐다. 판매시기 조정에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초반부터 판매율을 높일 수 있었다.

여름 상품은 가을이나 겨울에 비해 평균 단가가 낮기 때문에, 기능성 데님이나 슬랙스, 쿨맥스 시리즈 등의 판매가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캐주얼 업계의 여름 매출부진이 매년 심화되면서, 기능성 데님 판매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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