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9년 04월 08일
여성복, 아티스트 콜라보 활발
스토리텔링 효과
신선한 이미지 수혈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업계가 이번시즌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나서고 있다.
상품 출시부터 화보, 매장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SNS 상에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의 개성 있는 작가와 젊은 층에 인지도를 쌓은 작가와의 작업에 적극적이다. 이슈를 만들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다.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인 코코 카피탄(COCO CAPITAN)과 손잡았다. 코코 카피탄의 대표 아트워크 6가지와 ‘베네통’의 컬러를 접목한 티셔츠, 니트풀오버, 니트 후디, 셔츠 등 9종의 상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9만~30만 원 초반 가격대로 출시했다. 밀레니얼 스타작가인만큼 2030세대의 관심을 모으며 출시 보름 만에 조기 리오더에 들어가는 빠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쥬시쥬디’는 바르셀로나 출신 일러스트 작가 티아고 마후엘로스(Tiago Majuelos)와 아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인스타그램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헨킴(Henn Kim)’과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자키 와카나(Wakana Yamazaki)’에 이은 세 번째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다. 콜라보마다 리오더와 높은 판매율을 기록, 시즌마다 운영 중이다.
이번 컬렉션은 작가의 재밌고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키치한 감성의 4가지 대표작품에 ‘쥬시쥬디’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니트, 가방 등을 구성, 6만~12만 원대로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올 첫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비너스맨션’ 이솔 작가의 전시 ‘Venus David Heracules(9)’를 선보였다. ‘구호’의 올 춘하시즌 컨셉인 ‘팰림프세스트(Palimpsest)’와 고대 그리스 조각상을 현대적인 3D기법으로 재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연계시킨 전시를 기획한 것이다. 한남동 ‘구호’ 플래스십스토어 1층에 ‘구호’의 시즌 컬러를 활용한 작가의 작품(9개 조각상, 아트워크)을 매장내 상품들과 하나의 톤으로 어우러지도록 설치, 전시 중이다.
올리브데올리브의 ‘올리브데올리브’는 일러스트 작가 사무엘 에케르(Samuel Eckert)와 협업해 이번 춘하시즌 컬렉션 화보를 선보였다. 사무엘 에케르는 현재 프랑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선과 밝은 분위기의 화풍이 특징이다. 파리 곳곳에서 ‘파리의 사랑(L’amour in Paris)을 컨셉으로, 춘하시즌 상품에 사무엘 에케르의 유쾌하고 로맨틱한 일러스트를 반영해 화보를 작업했다.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는 지난달 말 파리의 아티스트 브랜드인 ‘에타비(Ettavee)’와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 보다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유러피안 감성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에타비’는 파리 출신 아티스트 ‘제시룰렛(Jessi Raulet)’의 브랜드로, 과감한 핸드프린팅 기법과 컬러풀한 색감표현이 특징이다. ‘에타피’ 작품을 모티브로 화려한 컬러의 핸드프린팅, 타이포 그래픽, 자연 요소 등이 믹스된 원피스, 블라우스, 로브 카디건, 티셔츠 등의 상품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