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9년 03월 25일
가두 여성복, 유통 인숍 늘린다
경기·날씨 등 환경 영향 커져
복합몰·아울렛·백화점 공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가두 중심 여성복 브랜드들이 유통 인숍(in shop) 비중을 계속 확대한다.
가두는 볼륨확장에 한계가 있고 경기, 날씨 등 환경적 요인에 민감해 비중이 낮은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을 대상으로 신규오픈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두는 신규 고객과 젊은 층 고객 유입이 쉽지 않지만 복합몰, 아울렛몰은 젊은 층, 가족단위 방문이 많고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신장세가 높은 채널”이라며 “실 구매 연령층 특성상 온라인 공략도 어려워 유통 인숍을 통한 볼륨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와 ‘꼼빠니아’는 보유 점포의 역량향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저 마진 유통사의 효율점포 공략으로 안정적인 전개를 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 인숍 오픈에 나섰고, 올해도 추가 오픈을 이어가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달 기준 ‘조이너스’ 170개점 중 50개점, ‘꼼빠니아’ 130개점 중 44개점이 유통점이다.
가두 상권은 비효율 축소 및 교체, 핵심 매장의 역량 지속, 성장성 있는 매장의 육성에 포커스를 둔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비중이 낮은 유통 인숍 오픈을 늘린다. 작년 마감기준 321개 유통망 중 16개점이 유통점이다. 연내 아울렛 6개점 추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점 공략과 더불어 재고소진 창구로 온라인 외부 몰 입점도 확대한다.
가두점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중상위 매장 매출증대, 비효율 교체를 통한 점당 평균매출 상승에 집중한다.
위비스의 ‘지센’도 가두점은 현수준을 유지하고, 복합몰과 아울렛 쇼핑몰 등 유통 인숍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작년 하반기 자사 브랜드 ‘지스바이’와 복합 형태 입점으로 매출상승효과를 보면서 두 브랜드 동시 입점에 적극적이다.
30대부터 50대까지 흡수 가능하고, 가격도 폭넓어지는 시너지로 효율적인 전개가 가능해서다.
‘아날도바시니’, ‘예쎄’를 전개중인 아마넥스는 아울렛 효율점포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올부터 백화점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다각화된 채널 공략을 위해 올 초 영업부 조직을 대리점팀, 유통팀, 개설팀 등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브랜드의 신규 입점 추진은 물론 백화점 유통을 겨냥한 신규 런칭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