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9년 03월 04일

팝컬러, 봄 시즌 이어 여름까지 ‘쭉~’

 

핑크, 블루, 네온 등 메인 컬러 사용
온라인 플랫폼서 젊은 층에 인기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리빙코랄이다.

분홍색에 주황빛을 더한 느낌의 리빙코랄 컬러 제품은 현재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출시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리빙코랄 뿐 아니라 퍼플, 오렌지, 블루, 네온 등 밝은 계열의 상품이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다는 것.

팝 컬러로 불리는 해당 색상들은 그동안 일부 상품의 포인트 컬러로 사용돼왔다. 국내 소비자들이 과감한 컬러보다 그레이나 블랙, 화이트 등 기본 색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약 2~3년 전부터 ‘디스이즈네버댓’이나 ‘LMC’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서 팝 컬러 상품들을 선보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티셔츠나 모자 등에 메인컬러로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도 상의 류 판매랭킹 상위권에 블랙, 그레이 컬러를 중심으로 네온, 블루, 핑크 컬러가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4만장 이상의 맨투맨 판매량을 기록한 ‘비바스튜디오’는 올 봄에도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판매율이 높은 2개 제품 모두 팝 컬러다. 네온과 인디고 블루 컬러로, 2개 컬러가 총 1만 5천장 중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본 시즌 전부터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올 봄에도 완판에 가까운 판매량이 예상된다.

‘커버낫’은 대표 상품 ‘C로고 맨투맨’의 코랄블루 컬러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600장)이 모두 판매됐다. 1,000장을 리오더했으며, 3월 재발매 전에 예약 판매율이 60%를 넘어섰다.

메인 컬러인 블랙, 그레이 색상보다 판매율은 낮지만, 코랄블루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맨투맨 판매가 지난해보다 좋아진 모습이다.

팝 컬러를 선호하는 연령대가 대부분 10·20대기 때문에, 젊은 층 유입이 필요한 국내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팝 컬러를 사용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컬러의 제품들을 주로 선보여온 ‘버커루’는 올 봄 맨투맨 상품에 레드, 퍼플, 화이트 등 새로운 컬러를 적용했다.

컬러별로 500~1,000장씩 소량 생산했으며, 이달 초 기준 약 300장9(컬러별)이 판매됐다.

‘클라이드앤’은 네온, 오렌지, 옐로우 등 밝은 컬러의 루즈핏 맨투맨 티셔츠를 선보였다.

올해 처음 시도한 컬러였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 2월 초 출시 후 일 판매량이 300장(주말 기준)에 달한다. 봄 매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리오더가 아닌 여름 스타일 출시를 준비 중이다.

‘NBA’는 기본 스타일 티셔츠 중 코랄 핑크 컬러가 인기다. 빅 로고나 배색 없이 코랄 핑크를 기본 컬러로 사용한 해당 상품은 멜란지 그레이나 블랙 컬러만큼 판매속도가 빠르다. 출시 후 1개월 만에 20% 이상이 판매됐다.

이 외에 여러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팝 컬러 상품들을 선보였으나, 대부분 테스트로 출시한 만큼 물량을 적게 책정했다.

봄 시즌에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여름에는 컬러와 상품 뿐 아니라 팝 컬러를 사용하는 브랜드 자체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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