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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8일

경기 둔화에도 중국의 명품 구매욕 여전

설문 응답자 46% ‘지난해보다 명품 더 사겠다’
사고 싶은 의류 명품 샤넬·구찌·디올 순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미·중 무역 마찰,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 중국 경제 사정이 나빠지는 조짐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에 대한 구매 욕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CSG와 공공 관계 기관 루더 핀(Ruder Finn)이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연간 가계소득 35,000달러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홍콩 32%)가 올해에는 2018년보다 명품 구매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6년 조사됐던 42%보다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 12개월 내에 구입을 희망하는 브랜드 순위는 패션 의류 부문에서 샤넬, 구찌, 디올, 핸드백과 가죽제품 부문에서는 구찌, 루이비통, 에르메스가 각각 톱 3 브랜드로 꼽혔다.

패션 의류 브랜드의 경우 구매 계획과는 달리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에르메스가 1위 구찌, 디올, 샤넬 순으로 뒤를 이었고 홍콩에서는 샤넬, 구찌, 디올, 루이비통 순으로 본토와 차이를 보였다.

핸드백, 가죽제품 인지도는 홍콩에서는 구찌, 루이비통, 샤넬이 톱 3인데 비해 중국 본토에서는 에르메스, 구찌, 코치 순으로 미국 브랜드 코치가 뛰어든 것이 이채롭다.

시계는 까르띠에가 근소한 차이로 로렉스를 제쳤고, 보석 브랜드 중에서는 까르띠에, 티파니, 디올, 샤넬이 연내 구입을 원하는 브랜드 리스트에 올랐다. 이중 까르띠에 선호도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중국에서는 일본 유니클로가 단연 1위. 홍콩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스웨덴의 H&M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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