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31일

여성복, 내년 여름 장사 앞당긴다

짧아진 봄 시즌 간절기 아우터 주력
여름 상품 보름 내지 한 달 빨리 출고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주요 여성복 브랜드들이 내년 여름 시즌 상품 입고를 보름에서 한 달 가량 당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봄 시즌 판매기간이 짧아지는 것을 감안, 간절기 아우터 중심으로 선보이고 초여름 상품을 빠르게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이 길어져 3월 초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4월에는 기온이 올라가며 반팔차림도 보일 정도라 봄은 체감 상 한 달도 채 안 된다. 기간이 짧아 리오더 비중도 낮췄다”고 말했다.

봄은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너류보다는 아우터에 보다 치중한다. 간절기 수요가 중심이 되고 재고 소진에 있어서도 아우터류가 이너류보다 이월행사 재고소진이 쉽기 때문이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봄 물량을 올보다 30% 가량 축소하고, 여름에 힘을 집중시킨다. 이에 따라 여름시즌 상품을 최소 보름 이상 당겨 출시할 예정이다.

봄 상품은 겨울시즌의 연장선으로 접근, 상품 대부분의 소재 감부터 컬러까지 전반적으로 올보다 겨울에 가까운 느낌으로 준비했다.

대현의 ‘씨씨콜렉트’는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질 여름기온에 대비해 물량을 10% 늘리고, 반응생산 비중도 30% 확대했으며, 초여름 상품을 2~3주 정도 빨리 매장에 선보일 수 있는 준비를 해뒀다. 봄은 이너류보다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 비중을 더 뒀고 이너, 하의류는 핵심 스타일만 가져간다. 리오더 기간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 반응 생산 비중도 축소했다.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도 여름 상품 투입을 1~2주 당기는 것을 검토중이다. 봄은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모델 수를 축소하고 스타일당 로트(LOT) 수를 늘려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2월 중순부터 여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이며,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도 2월 말부터 여름성 상품 투입을 시작해 4월 이전에 한 여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은 트렌치코트, 재킷, 점퍼 중심으로 가고 블라우스, 셔츠는 줄였다.

가두중심으로 전개 중인 세정의 ‘올리비아로렌’도 여름상품 투입을 한 달 이상 당길 수 있도록 대비해뒀으며, 상황을 보며 시점을 조정할 계획이다. 봄은 시즌 상품 판매기간이 지속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공급금액을 소폭 축소하고, 그만큼 여름물량에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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