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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패션·섬유 47개사 3분기 실적

2분기 이어 매출·영업이익 모두 ‘안정세’

매출 24개사, 영업이익 27개사 개선
패션·섬유 모두 중대형 업체가 선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1개, 섬유 16개 등 총 47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3분기 영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47개사 중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총 24개(패션 16, 섬유 8)로 절반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증가 17개, 흑자전환 5개, 적자축소 5개 등 27개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나머지 20개사(감소 9개, 적자전환 3개, 적자확대 8개)는 작년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은 영업 실적이 개선된 곳이 17개(증가 11, 흑자전환 3, 적자축소 3)사다. 2분기 20개사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절반 이상이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 섬유는 16개 기업 중 영업 실적이 개선된 곳은 10개(증가 6, 흑자전환 2, 적자축소2)사로 역시 분위기가 좋았다.

패션에서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기업은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F&F, LF 등 중대형 업체들이다.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큼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이 1,2 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크게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매출이 7,259억 원(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무려 27.5%가 상승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 실적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 실적은 1,335억 원으로 69%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739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16%, 영업이익 1,158.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낮았던 탓에 증가폭이 컸다. LF는 매출 8.1%, 영업이익 68.4%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한섬은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이 93.3%나 증가했다. F&F는 매출이 1,397억 원으로 36.1%의 큰 폭 신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171억 원으로 16.6%가 증가했다. 코웰패션도 매출 22.1%, 영업이익 14.4%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은 남영비비안과 쌍방울 등 2개 속옷업체다.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BYC는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5.4% 증가로 크게 개선됐다.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 수출기업들도 안정세다. 영원무역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뛰었고, 한세실업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수익률을 유지했다.

섬유 업계도 분위기가 좋았다.

16개 기업 중 8곳이 매출 증가, 10곳이 영업이익 개선을 나타냈다. 섬유 업계 역시 중대형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다. 동일방직, 태광산업, 티케이케미칼 등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휴비스는 매출 7.1% 증가, 영업이익은 3.2% 감소를 나타냈다.

면방업계는 2분기에 이어 희비가 또 엇갈렸다.

경방, 동일방직, 일신방직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한방직과 전방은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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