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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06일, 09면 01번째 기사

나이키, 리테일 판매 전략 대폭 수정
3만개 리테일러 의존 줄이고 40개 대형 리테일러 선정키로

3만개 리테일러 의존 줄이고 40개 대형 리테일러 선정키로

웹사이트·직영 매장 확대로 대고객 직접 판매 강화

나이키의 회장 겸 CEO인 마크 파커는 지난 설명회를 통해 향후 웹 사이트, 나이키 직영 매장과 새로 선정되는 40개 대형 리테일 파트너를 핵심으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가 리테일 조직의 획기적인 개편 등 큰 폭의 판매 전략 수정 방침을 세웠다.

전 세계에 걸쳐 3만여 개 리테일러, 11만 개 매장으로 구성돼 있는 판매 조직망을 풋 로커(Foot Locker Inc), 노드스트롬(Nordstrom Inc) 등 40개 핵심 리테일 파트너를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매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나이키 전용 매장과 나이키에서 훈련받은 판매 요원이 배치된다.

나이키의 회장 겸 CEO인 마크 파커(Mark Parker)는 최근 회사 근황과 계획을 밝히는 투자자의 날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향후 나이키 판매 전략은 웹 사이트, 나이키 직영 매장과 새로 선정되는 40개 대형 리테일 파트너를 핵심으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리테일러들에게 나이키 제품 공급이 중단되는 일은 없겠지만 자금 지원과 마케팅 투자, 새로운 상품의 독점적 공급 등이 40개 대형 리테일 파트너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커 회장은 지난 2015년 투자자의 날 설명회에서 밝힌 오는 2020년 매출 500억 달러 달성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년 늦춰 오는 2022년 매출 500억 달러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나이키 매출이 올 회계연도 중 344억 달러로 500억 달러 매출에는 156억 달러가 모자라는 실정으로 오는 2020년 100억 달러가 부족한 40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