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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0일, 09면 02번째 기사

美 10대 ‘선호 의류 브랜드 바뀌었다’
애슬레틱에서 스트리트로

스트리트 ‘슈프림’ 뜨고
‘언더 아머’ 옛날 브랜드 오명

미국 10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및 브랜드가 올 봄에 비해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류 부문에서는 전 연령층에 걸쳐 인기를 누려왔던 애슬레저 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올 봄 40%를 넘던 것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대신 스트리트, 데님, 페스티벌 웨어의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가 6개월마다 한해 두 번씩 올해 34번째의 미국 10대(평균 연령 16세)들의 쇼핑 성향을 조사한 결과다.

미국 전역의 10대 6,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상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마인드 셰어(mind share)를 집계했다.

미국 10대들에게 나이키는 의류 부문에서 여전히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지만 인기 점유율이 봄철 29%에서 23%로 떨어졌다. 떨어진 몫의 대부분은 아디다스와 어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로 돌아가 각각 3위와 2위 브랜드로 부상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Supreme)은 10위권에 진입했다.

반스(Vans)도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언더 아머는 짧은 역사에 어울리지 않게 ‘옛날 브랜드’ 1위라는 오명을 씻어 버리지 못했다. 특히 10대 남성 청소년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랄프 로렌은 4위에서 8위로 전락했다.

신발 부문에서도 역시 나이키가 1위. 하지만 인기도가 51%에서 46%로 떨어졌다.

아디다스 인기가 두 배로 껑충 뛰었고 반스는 2위 자리를 굳히며 파이퍼 제프리 조사 이래 최고 인기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5위의 스티브 매든은 20위로 주저앉았다.

핸드백 부문은 향후 6개월 판매가 매우 부진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 여성 가운데 25%만 곧 핸드백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수년 평균 41%, 올 봄 37% 구입 계획 응답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와 코치가 톱 3 브랜드 자리를 지킨 가운데 PVH그룹의 캘빈 클라인도 브랜드 톱 10에 진입했다.